소개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감상평
- 육군총사령관의 집무실 뒤 그림이 눈에 띄었다.
- 국방부 장관이 너무 나약해서 헛웃음만 나왔다. 그 과정에서 전두광이 신경도 안쓰는 인물인게 너무 웃김.
- 군중심리를 그렇게 잘 이용할 수 가 없음. 황정민도 사람이라 속된 말로 많이 쫄았을것이다. 아마 군인이 되지않았으면 사기꾼이 되지않았을까...?
- 그리고 무능한 윗사람들의 권력다툼때문에 국방의 의무를 지키기위해 군대에 입대했던 20살 청년군인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안는게 너무 불쌍했다. 그 사람들은 무슨 죄일까
- 웃음이 잊혀지지않는다 너무 얄미워서
- 나는 황정민이 맨날 사투리쓰는연기하고 세상 험하게 살아온 캐릭터로 인식이 박혀있어서 또 황정민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악랄한 캐릭터를 통해 황정민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황정민이 이때까지 맡아온 악역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짓지만 음흉해보이고 무슨생각하는지 모르고 배후게 누군가가 많은 마약거래나 폭력으로 배부르게 사는 그런 삶의 사람이었다면 이번엔 공권력을 자기것마냥 당당하고 뻔뻔하게 휘두르면서도 솔직하고 두려워하는모습도 적나라하게 나와 조금은 인간적인.. 그런 악역을 맡아 신선했다.
- 그 외 정우성, 박해준 김성균 이성민 등 익숙한(연기를 잘한다 알려진)배우들이 잘 연기해주어서 몰입도가 좋았고 전쟁 중 밀고당기기 같은 느낌으로 승리의기세가 기우는게 재밌었다.
- 캐릭터들의 성격도 눈에 잘 보여서 몇몇인물은 실존인물이라 하기전 대충 누군지 감이 왔다. 굿.
- 어차피 역사의 한 부분이라 결말은 알지라도 어느정도의 픽션이 있기때문에 영화가 잘 만들어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히틀러가 최대 악인으로 꼽힌데는 인간의 심리를 잘 이용한것도 한 몫한다. 아마 전두광도 그런 인물이 아닐까? 그 자리에 앉지 않더라도 언변으로 먹고사는 희대사기꾼이 되었을 수도.
- 화려한 휴가, 서울의봄... 정말 반어적인 말들이다. 애국을 온몸으로 해본적은 없지만 과거 저런 슬픔과 어처구니없는 스토리를 가진 대한민국이어서, 지금 두다리 쭉펴고 편하게 앉아 내권리 누리면서 영화 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영화가 끝으로 다다르면서 권력 다툼에 놀아난 젊은 청년들과 두려움에 떨었을 시민들 그리고 영화 외에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끝까지 싸워왔던 언론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추천한마디
황정민.한국히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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