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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2) 불편하지만 몰입감이 장난아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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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플래시 영화를 다루며 에즈라밀러를 언급하여 영화를 되새겨봅니다.
 
 
케빈에 대하여 소개

We Need to Talk About Kevin, 케빈에대하여, 에즈라밀러, 틸다스윈튼, 영화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여행가 에바에게 아들 케빈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일과 양육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에바의 삶은 케빈의 이유 모를 반항으로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에바는 가족 중 유독 자신에게만 마음을 열지 않는 케빈과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지만 그럴수록 케빈은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에바에게 고통을 준다. 세월이 흘러 청소년이 된 케빈은 에바가 평생 혼자 짊어져야 할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데…
 
 
감상평
천상 고운얼굴로 못된 짓만 골라서 하는 캐빈을 에즈라밀러가 잘 소화했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무엇을 잘 못 했는지 알지못하고 항상 거만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건이 터지기 전에 나오는 음흉한 웃음이 너무 소름끼쳤고 평소에 사회에 잘 어울려 다녔을 것을 생각하니 또 한번 소름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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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후반부에는 잔인한 부분이 나오지만 초~중반부 까지는 끔찍한 부분을 암시하는듯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관객들의 눈으로 확인시키지 않고 피라던가, 카메라의 무빙을 통해서 에바의 표정과 감정이 잘 전달 되었다. 그래서 초,중반부에 찝찝하기도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것만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히지만 바로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불편함과 불안함을 같이 느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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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반복적으로 나오는 신이있다. 클로즈업 되어 나오는 장면인데 음식을 항상 저질스럽게, 정갈하지 않게 먹는 모습이다. 깔끔한 음식이 아니라 식빵에 잼을 발라도 듬뿍, 간단한 음식을 만들때 선을 지킨다는 느낌이 잘 없다. 캐빈은 어려서부터 그랫고 커가면서 쭉 그래온다. 영화에선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순 없지만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잘 비유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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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던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캐빈이 아니라 에바가 생각난다. 에바의 삶은 캐빈이 태어나기전 자유를 항상 갈망하고 좇아갔던 여행가였다. 엄마로서 에바는 캐빈을 케어하려고하고 훈육하려고 하지만 어쩌면 캐빈은 엄마의 자유를 갈망하는 유전자를 물려받은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윤리적으로 어긋난 행동임을 인지하는 점만 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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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아왔던 가족영화라 함은 보통 서로를 이해 못하거나 어떠한 계기가 있어 틀어지면서 다시 가족애를 찾고 성장하는 영화인데 '케빈에대하여'는 캐빈이라는 블랙쉽을 보여주면서 케어하려는 에바의 처절한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게 어쩌면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엄마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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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한국 제목은 '케빈에 대하여'지만 사실 영어 제목은 'We Need to Talk About Kevin' 이다. 그러나 누가 케빈에 대해 판단하는 스토리나 읽어주진 않는다. 심지어 앵글의 초점은 에바에게 더 맞춰져있다. 관객은 그래서 더 많은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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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점은 가족구성원 네명이 등장하는데 전부다 각자의 영역에서 가족애(사랑)으로 가족을 지키려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서로의 표현방법이 너무나도 달랐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것처럼 캐빈의 특이점과 돌발스러운행동을 제외하고는 가족들이 가지고있는 사랑과 가족들에게 일어날수있는, 가족들이 노력하는것 이 모든것들을 다 공감할수있고 힘듬을 이해할 수 있어서 이 영화가 기억에 오래 남은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추천한마디
금쪽이 영화버전 보고싶으면 추천. 뭐 이런영화가있나 싶지만 뇌리에 오래박히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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