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
감상평
과학자가 윤리와 과학사이에서 고민하는게 인상깊었다.
.
미국형 헐리우드 스타일 결혼문화때문에 조금 난감했다. 이해도 잘안가고 물음표만 남겼다...
.
오펜하이머의 심리를 잘 꿰뚫어주는 연출이 2군데 있었는데 오펜하이머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깊었던 장면.
.
자신이 개발한 원자폭탄을 직접 눈으로 마주했을 때 그 경이로움은 얼마나 짜릿했을까?
.
원자폭탄을 볼 때 그 당시의 열악한 환경을 잘 보여줬던 장면도 기억난다. 실제로 미국은 핵폭탄이 눈앞에서 터지는 실험을 폭죽마냥 이벤트처럼 해대서 안전을 간과하고 본 실험동네 주민들이 많이 아팠다는 사실이 떠오름
.
무한도전 유니버스라 하여 '얼마나 좋았을까'를 패러디한 리뷰중 '얼마나 외로웠을까'가 있다. 영화를 보기전까진 오펜이 많이 외로웠나? 라고 생각했는데 딱히.... 내생각은 다르다. 일도 사랑도 자기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았던 사람.
.
놀란감독 영화 중 가장 연출이 화려하지않고 잔잔했던 영화인듯 하다. 전작 인터스텔라, 테넷, 인셉션 등등에 비하면 말이다. 이동네에 4D 영화관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만큼은.... 안아쉽다 ㅋㅋㅋ
.
관찰자나 이야기 해주는 사람 없이 이야기의 시점이 교차 편집되는데 시각적으로 '과거구나, 미래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던 걸 보면 흐름을 잘 구현하였구나 라는 생각이 듬
.
오펜하이머 인생이 원자폭탄과 비슷하다 생각했다. 한방이있는 사람이기도 했고 영향력이 그만큼 컷기에, 폭탄 투하 후 남겨진 흔적 처럼 오펜하이머 인생도 업적 하나로 여러가지 흔적을 남겼으니말이다.
.
중간중간 상식선에서 알고있는 인물들이 나와서 재밌었다. 그 당시 연구는 너무나 힘들었겠지만 과학자들은 그렇게 협업하고 같이 개발해나가면서 살아있음과 자부심을 느꼈을 것 같다.
.
리뷰에 한국적인 관점에서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다느니 8.15일에 개봉했다느니 하는 말들이 많은데 오펜하이머 영화를 다 보고나서 이런 리뷰를 적는게 맞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마케팅부분에선 어느정도의 성공이겠지만 영화를 보고 오펜하이머의 삶을 이해했다면 그런부분보단 다른부분에 집중하는게 맞지않나 라는 의구심
추천한마디
밀덕보단 역덕들이 좋아할 영화.
★★★★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의봄(2023) 리뷰 - 아마도 배우 황정민이 히틀러를 연기한 것 같다. (4) | 2023.11.29 |
---|---|
밀수(2023) - 몰래 수입하는데 세상요란함 (0) | 2023.08.11 |
바비 (Barbie. 2023) - 정치적 올바름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인형들 (0) | 2023.08.09 |
블랙미러6 ep.5 악마79 - 악마와 만나게 된 건 우연이 아닌 필연 (0) | 2023.07.04 |
엘리멘탈(Elemental . 2023) - 사랑은 연금술이다. 반대가 끌리는 이유 (0) | 2023.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