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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했음

밥과 유부만 있으면 준비 끝! 새콤달콤한 유부초밥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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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면 요리를 할 일이 잘 없죠. 해먹을 일이 없어서 약속을 잡다보면 먹기위해 해둔 반찬이나,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밥도 잘 안 줄어드는건 기본이죠. 저는그래서 작정하고 유부초밥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식자재마트에서 유부초밥 키트를 사면 보통 2팩이 들어있는데, 한팩은 등산갈때 도시락 대용으로 밥을 하였고, 한 팩은 집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유부초밥을 삿더니 유부가 새삼 작아져서 놀랬답니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집에는 쭈글쭈글 해진 파프리카가 두덩이 있었습니다. 노란색 파프리카 하나를 집어들고 채를 썰어줬습니다. 그리고 락앤락에 고이 담겨있던 밥을 넣고 파프리카와 숟가락으로 휘젓습니다. 이때 유부 키트에 같이들어있던 전용 소스도 넣어줬습니다. 양푼이에다 담아서 하면 설거지거리도 줄어들고 좋더라구요.

 

파프리카
유부초밥
양푼이그릇

어제는 제가 깜박하고 넣진않았지만 TIp 을 말씀드리자면, 참기름과 설탕 혹은 식초도 한숟가락 들어가면 더욱더 새콤달콤한 유부초밥을 만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프리카를 썰때 저처럼 깍두기마냥 썰지 마시고 완두콩 정도의 크기가 될 만큼 썰어주세요!

 

숟가락이 올라간 유부초밥 만드는 사진

숟가락이 흔들렸군요, 다 섞었다면 숟가락으로 유부키트를 뜯고 물을 쭉 뺀다음, 숟가락에 고이올려 유부에 담아주시면 됩니다. 만들어지지 않은 밥은 항상 먹기가 싫은데, 요리를 하니 그래도 그 맛이 궁금하고 음식을 해서 먹은 제자신이 뿌듯하더라고요. 

완성되어가는 저의 유부초밥입니다. 항상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같은값이면 다홍치마' 라고 손재주가 좋진않지만 예쁜걸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요리도 예쁘면 먹기가 좋을테지만, 요리블로그 치고 부엌도 너무 좁고 그릇도 협소한 관계 + 유부초밥이 이쁘지 않더라도 사진으로 커버를 쳐보려고 시도해봅니다.

 

일단 주변에 보이지 않게 가까이 찍었고, 음식이 돋보이도록 참깨로 가니쉬를 해줬습니다. 여러분들은 참깨말고 흑임자로 부탁드릴게요. 참고로 저는 고추참치를 해서 올리고싶었지만 늦은밤 너무 헤비한것 같아 사진그대로 올려드립니다.

 

 

 

참깨를 뿌릴때 너무 많이뿌려 오히려 망친것은 아닐까 아쉬웠지만 찍고 맛보니 고소한 식감이 살아나서 유부초밥을 맛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접사를 해주어 예쁘게 담긴 유부초밥 하나를 집어줍니다. 이 과정이 조금 고되지만 인물사진모드로 촬영하시면 조금은 편하게 클로즈업하고 맛있어보이는 사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냉장고도 비우고 남은음식도 맛있게 먹었네요. 여러분의 냉장고엔 어떤음식이 있나요?

유부초밥으로 오늘 저녁 간단하게 해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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